‘LED 조명이 96만원’…다이슨의 이유있는 자신감
‘LED 조명이 96만원’…다이슨의 이유있는 자신감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9.02.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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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밝기·색·광량까지 ‘자동조절’
히트 파이프 등 신기술 적용…최대 60년동안 품질 유지
다이슨은 12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을 공개했다./사진=허지은 기자
다이슨은 12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을 공개했다./사진=허지은 기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Dyson)이 국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혁신 기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다이슨은 사용자의 신체 리듬에 맞춰 자동으로 빛을 조절하고, 알아서 열을 식혀주는 ‘똑똑한’ 조명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다이슨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라이트사이클(Lightcycle™) 테스크 조명을 공개했다. 다이슨이 한국 시장에 조명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과 장소에 맞는 자연광을 제공하는 조명으로 눈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이들을 주 타깃으로 뒀다.

다이슨 조명사업은 다이슨 창업주인 제임스 다이슨의 장남 제이크 다이슨이 이끌고 있다. 그는 10여년간 자신의 조명사업을 운영하다 지난 2015년 다이슨에 합류했다.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은 그가 다이슨에 합류해 선보이는 최초의 제품이자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조명 제품이다.

◆ 시간에 맞춘 빛 조절…조명이 ‘알아서 척척’

사용자의 위치, 시간에 따라 백색광에서 적색광으로 자동으로 빛을 조절한다./사진=허지은 기자
사용자의 위치, 시간에 따라 백색광(왼쪽)에서 적색광(오른쪽)으로 자동으로 빛을 조절한다./사진=허지은 기자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동’이다. 사용자의 위치, 해당 시간에 맞는 빛의 밝기, 색 온도, 광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인공위성이 전송하는 10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자연광도 자동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장기간 사용해도 손상이 없도록 자동으로 열을 내려주는 ‘히트파이프(Heatpipe)’ 기술도 적용됐다.

이날 시연에 나선 사이먼 크로스 다이슨 선임 디자이너가 시간대를 아침, 점심, 저녁, 밤으로 설정하니 조명은 자동으로 밝기와 색 온도를 조절했다. 청색광을 차단해야 하는 오후 시간대엔 색 온도가 따뜻한 적색광으로 바뀌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광량도 자동으로 줄어들었다.

다이슨 링크 앱에 연결한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모드 설정을 통해 자동으로 빛을 조절할 수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다이슨 링크 앱에 연결한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모드 설정을 통해 자동으로 빛을 조절할 수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다이슨 링크 앱에 조명을 연결하면 집중·공부·휴식 등 최대 20가지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가령 책을 읽을 때는 공부 모드를 눌러 밝은 백색광을 켜고, 늦은 밤 휴식을 취할 때는 휴식 모드를 통해 낮은 밝기의 적색광을 즐길 수 있다. 원하는 시간대를 앱에 입력하면 해당 시간에 조명이 자동으로 어두워지거나 밝아지는 것도 가능하다.

조명에 내장된 센서는 주변 밝기와 사용자의 움직임을 알아서 파악해 빛을 조절한다. ‘주변 빛 감지 센서(Ambient light)’는 배경 조명이 갑자기 바뀔 경우 빛의 출력을 조절해 실내 밝기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도와준다. 적외선 모션 센서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조명을 켜고, 2분 동안 떨어져 있으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준다.

◆ “T자형 디자인, ‘기술 우선’ 설계의 결과”

12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사이먼 크로스 다이슨 선임 디자이너가 신제품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12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사이먼 크로스 다이슨 선임 디자이너가 신제품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은 그간 다이슨이 선보인 미래지향적 디자인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T자형의 철제로 만들어진 조명은 일견 측정 도구나 과학 교구처럼 보이기도 한다. 색상은 화이트·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강렬한 원색을 사용했던 청소기, 드라이어 등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밋밋한 느낌마저 든다.

디자인에 대해 크로스 디자이너는 “외관 취향은 주관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이슨의 기본 철학은 기술을 우선해 설계하는 것”이라며 “애초에 특정 디자인을 고려하고 만든 것이 아니다. 최적의 기술적인 구현을 하다보니 이런 디자인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스크형과 스탠드형 두 가지로 나오는 제품 라인업에 대해서는 추가 제품이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로스 디자이너는 “조명 부분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있다”며 추후 천장형이나 벽걸이형 등 다양한 조명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찾을 계획이 있음을 암시했다.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데스크형 색상은 화이트·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가격은 69만원이다./사진=다이슨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데스크형 색상은 화이트·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가격은 69만원이다./사진=다이슨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은 데스크형과 플로어스탠드형 2가지 라인업으로 가격은 데스크형 66만원, 플로어스탠드형은 96만원이다. 색상은 화이트·실버와 블랙으로 구성됐으며 크기는 데스크형 가로 700mm·세로 703mm·폭 190mm, 플로어스탠드형 가로700mm·세로1407mm·폭300m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