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명예졸업, 단원고 250명 명예졸업식 진행
명예졸업, 유은혜 부총리 “해결할 일 많은 거 알고 있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 명예졸업식'. 오늘 12일 안산 단원고 강당 단원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의 명예졸업식이 열렸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오늘 12일 오전 4?16세월호 참사로 희생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의 명예졸업식이 단원고 강당 단원관에서 행해졌다.

졸업식에는 희생 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파란 의자가 반별로 세워져 있었고, 그 자리를 유가족들이 채웠다. 학생들을 기리는 묵념이 끝난 뒤 양동영 단원고 교장은 “학생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학생들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다.

명예졸업을 맞게 된 졸업생들을 위해 10회 졸업생 이희운 씨는 준비해 온 ‘졸업생의 편지’를 낭독했다. 이희운씨는 “미소지으며 다가와 준 선배들에게 감사했다. 감사했다고 보고싶었다고 묵혀둔 감정을 이제야 꺼낸다”며 “그리운 마음은 해가 지날수록 커지지만 언젠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겠다”고 명예졸업 하는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명예졸업식을 지켜보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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