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변 시세보다 20~25% 저렴... 황해청 본격 분양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 조성 현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한국스포츠경제=김승환 기자] 평택BIX 내 산업시설용지의 분양가가 3.3㎡당 1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20~2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BIX(Business & Industry Complex, 포승지구) 내 산업시설용지의 분양가를 이같이 책정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평택BIX의 분양가는 2016년 준공된 포승2 일반산업단지의 분양가 213만원(3.3㎡)과 2008년 준공된 아산국가산업단지(포승지구)의 공장 및 부지 매매가가 약 250만원보다 20~25% 저렴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는 평택지역의 지가 상승 전 부지매입과 진입 및 단지내 간선도로 건설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는 게 황해청의 설명이다.

이처럼 낮은 분양가로 인해 사전 수의계약이 가능한 외투기업 등 총 6개사가 8500만 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지 조성은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수도, 전기 등 인프라 기반공사도 입주시기에 맞춰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황해청 평택 포승지구(평택 BIX)는 200여만㎡(60만평) 부지에 자동차, 화학, 전자, 기계 제조 산업시설용지 총 78만2454㎡, 물류시설용지 55만6174㎡를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특별법에 따라 경기도가 직접 공장 설립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입주 희망 국내외 기업은 황해청 투자유치과(031-8008-8632)로 문의하면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초 외국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유망 국내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취?등록세 등의 조세 인센티브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11월 산업단지로 지정했다.

이어 산업부로부터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년)에 시흥, 안산, 화성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외국 기술강소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해외 기술기업 유치는 물론, 이들 기업과 국내 유망중소기업과의 사업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500여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글로벌혁신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또 올해 착공하는 근로자용 기숙사 용도의 행복주택 330세대 등 단지내 총 1368세대의 주택공급계획도 가지고 있다.

황성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황해청은 올해 부지의 20%를 분양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화성, 시흥, 안산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여 경기 남부권의 혁신산업클러스터의 콘트롤 타워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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