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https, 보안접속·우회접속 차단
https 차단 정책 반대 청원 12만 명 동의 얻어
'https' 차단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12만명 동의. 'https' 유해정보 차단 정책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 픽사베이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https’ 유해정보 차단 정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부가 보안접속(https)이나 우회접속 방식을 차단해 해외 불법 성인사이트와 도박사이트를 차단하기로 하면서 https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https는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암호화된 방식으로 주고받는 통신 규약이다. http(Hyper Text Protocol)가 기본인데 http의 보완 취약점을 해결하고자 개발된 프로토콜이 https다. 이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해커가 중간에 데이터를 가로챌 수가 없다.

https 차단 정책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위축이나 감청·검열 논란 등이 이유다. https 차단 정책에 반대하는 한 누리꾼은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 “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반대의견”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남겼다.

청원자는 “해외사이트에 퍼져있는 리벤지 포르노의 유포 저지, 저작권이 있는 웹튼 등의 보호 목적을 위해서 라는 점에 있어서는 동의한다.”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https를 차단하는 것은 초가삼간을 다 태워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https 차단 반대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해당정책은) 인터넷 검열의 시초가 될 유려가 있다”며 “https가 생긴 이유는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https를 차단하기 시작할 경우 지도자나 정부에 따라서 자기에 입맛에 맞지 않거나 비판적인 사람들을 감시·감청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글은 13일 오후 1시 기준 12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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