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다방 봄동의 족욕장. /한국관광공사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매서운 추위가 다시 찾아왔다. 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시간이 필요한 요즘,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스파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을 받아 2월 가볼 만한 ‘특색 있는 스파’ 5곳을 소개한다. 
 
◆도심 속 힐링, 서울 한방 족욕 카페 
따뜻한 스파를 즐기러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눈을 크게 뜨고 찾으면 바쁜 도심에서도 힐링이 가능하다. 한약재를 넣은 뜨끈한 물에 발을 담그고 내 몸에 딱 맞는 한방차를 마시면 게르마늄 온천이 부럽지 않다. 도심 속 한방 족욕 카페라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솔가헌’은 이름처럼 솔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솔가헌과 나란히 자리 잡은 ‘티테라피 행랑점’은 한방차뿐 아니라 식사 메뉴도 다양하다. 홍대 인근의 ‘약다방 봄동’은 모던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한국관광공사

◆상상 이상의 스파,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 문을 연 씨메르는 한국형 찜질방과 유럽식 스파를 결합한 곳이다. 이탈리아 산마르코광장에서 모티브를 얻은 수영장, 서해 일몰을 바라보며 즐기는 인피니티풀, LED 이미지로 다른 시공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버추얼 스파까지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스파를 즐긴 뒤에는 파라다이스시티 곳곳에 자리한 예술 작품을 감상해보자. 미술관에 온 착각이 들 정도다.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면 파라다이스시티까지 편리하게 올 수 있다. 

리솜스파캔슬 천천향. /한국관광공사

◆스파·온천에 물놀이까지, 아산온천지구&덕산온천
충남 아산과 예산은 온천과 스파의 고장이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와 아산스파비스, 예산의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이 대표적인 곳이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는 세계 4대 유황 온천으로 몸에 좋은 유황 성분이 온천의 효능을 높인다. 아산스파비스는 20여 개 아이템탕 가운데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약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온천수 평균온도가 49℃에 이른다. 차분한 휴식을 선사하는 온천, 치유와 건강을 더하는 스파, 재미있는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가족 휴양 공간으로 모두 손색이 없다.

율포해수녹차센터 노천해수탕. /한국관광공사

◆노천해수탕과 녹차탕의 앙상블,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모래 해변과 솔숲이 늘어선 율포에 해수녹차센터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3층에 들어선 노천해수탕과 테라피 시설은 이 곳의 자랑거리다. 노천해수탕에서는 솔숲과 율포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수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사용한다. 해수 온욕은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 면역력 강화 등에 효능이 있다. 3층에는 테라피를 위한 아쿠아토닉풀, 황옥방과 스톤테라피방 등 찜질방 시설이 마련됐다.

2층 욕탕은 찻잎 모양을 형상화한 내부가 돋보인다. 차의 고장답게 해수탕 외에도 녹차의 이름과 효능을 빌려 찻잎을 우린 물로 고온녹차탕을 운영한다. 녹차 온욕은 항균 작용, 스트레스 해소 등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구온천리조트 스파월드. /한국관광공사

◆겨울 보양 여행, 울진 덕구온천리조트&백암온천관광특구
경북 울진군은 물 좋기로 이름난 온천이 여러 곳 있다. 덕구온천리조트는 대온천장과 스파월드, 프라이빗 스파룸, 숙박 시설을 고루 갖춘 종합 온천 휴양지다. 응봉산 중턱에서 42.4℃에 달하는 온천수가 자연적으로 솟구친다. 스파월드는 온천에 수(水) 치료 시설을 더한 덕구온천리조트의 자랑거리다. 

야외로 나서면 노천온천이 겨울 낭만을 부추긴다. 백암온천관광특구에 위치한 한화리조트백암온천은 비단을 두른 듯 매끄러운 온천수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동장군이 호령하는 날씨에도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여기에 제철 맞은 대게찜을 더하면 오감 만족 겨울철 보양 여행이 완성된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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