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넷플릭스(Netflix) 영화 '폴라'의 주역 버네사 허진스와 캐서린 윈닉이 매즈 미켈슨 못지않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폴라’는 은퇴를 앞둔 세계 최고의 청부 살인업자 덩컨 비즐러가 젊고 잔혹한 킬러 군단의 타깃이 되고, 그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펼치는 액션을 담은 이야기다.

'하이 스쿨 뮤지 컬'시리즈와 '크리스마스 스위치'등에서 활약하며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버 네 사 허진스가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가 분한 카밀은 덩컨이 은퇴해 정착한 동네의 이웃집에 사는 여인으로 폐쇄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덩컨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세계 최상위 수준의 킬러였던 덩컨 비즐러 지만 세상에 잔뜩 겁먹어 보이는 그녀로 인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또한 은퇴를 앞둔 그에게 일상을 함께 영위하는 소소한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그가 가진 비밀이 위태롭게 전개돼 이야기는 점점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버네사 허진스의 음울하고 우수에찬 매력을 볼 수 있다. 

드라마 '바이킹스'에서 여전사 라게르타 역을 소화한 캐서린 윈닉 또한 '폴라'에서 강인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캐서린 윈닉은 덩컨이 몸담았던 살인청부 기업 다모 클레스의 브레인 비비언 역으로 분했다. 비비언은 유능하고 영리해 조직을 관할하는 실질적인 브레인이지만 덩컨의 실력을 너무 잘 알기에 그만은 건드리고 싶지 않다. 조직의 보스 미스터 블루스에게 일찌감치 그에게서 손을 뗄 것을 권하지만 결국 덩컨을 가장 잘 아는 그녀로 인해 덩컨은 위험에 빠지게 된다. 금발과 흑발을 넘나드는 헤어부터 강렬한 메이크업, 원색의 패션으로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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