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87.7% 급감한 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31억원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 2조4167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성장하며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영업이익 급감은 영업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6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대로 인한 투자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며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범 적용됐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도 다양한 사업자들에 정식 제공한다"며 "게임·영상·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고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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