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앞으로 철도레일 점검에 국산 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위상배열 초음파 레일탐상장비/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철도레일 내부의 균열이나 손상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레일탐상장비’를 국산화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철도운영기관에서는 그동안 레일에 발생하는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미국 등 외국산 탐상장비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초음파 레일탐상장비’는 초음파를 이용해 철도레일의 균열이나 손상의 크기, 위치, 방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장비로 그간 검측이 불가능했던 수직균열도 찾아낼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개발된 탐상장비에 대해 지난해 10월 성능검증을 완료하고 장비 3대를 신규로 구매해 레일탐상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각 철도운영기관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본 제품은 2018년 독일 철도박람회(Inno Trans)에 시제품을 전시해 여러 국가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인도, 베트남 등에서 독점판매권 요청이 있어 특허협력조약(PCT, 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과 함께 해당 국가 시장 진입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선제적 선로장애 예방을 목표로 개발한 레일탐상 장비를 통하여 철도의 주행 안전성 확보와 국민의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첨단 검측장비들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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