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넥슨 신작 MMORPG 트라하, 4월 18일 출시
무기따라 직업 바꾸는 ‘인피니티 클래스’
통합경매장·페이백시스템 등 콘텐츠 차별화
넥슨 트라하 "보고도 믿지 못할 거야"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넥슨은 트라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사진=허지은 기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넥슨의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TRAHA)’가 오는 4월 18일 공식 출시된다. 트라하는 무기에 따라 직업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인피니티 클래스’, 서버 전체가 하나로 운영되는 ‘통합경매장’, 충성 유저를 위한 ‘페이백시스템’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넥슨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트라하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트라하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PC 온라인게임 수준의 뛰어난 그래픽과 고사양을 지향하는 모바일 MMORPG로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오는 4월 정식 출시된다.

트라하 개발사인 모아이게임즈의 이찬 대표는 “트라하는 2016년 모아이게임즈가 설립한 시점부터 3년간 준비해온 첫번째 프로젝트”라며 “MMORPG는 우리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다. 트라하를 준비하면서 어떤 타협도 하지 않고 가장 제대로 된 MMORPG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 ‘실사’ 뺨치는 그래픽…’미션’ 따라 나만의 스토리 만들어볼까

트라하는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PC 온라인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고사양을 지향하는 모바일 MMORPG다./사진=허지은 기자

모바일의 한계에 도전한 게임답게, 트라하는 실제처럼 생생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인게임 영상은 보스몬스터의 살갗부터 캐릭터의 머리카락, 벽돌로 쌓아진 풍경까지 생생한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원, 설산, 사막 등의 다양한 오픈필드 맵에서 유저는 이동 제약 없이 자유롭게 필드를 누빌 수 있다.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유저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도 있다. 게임 내에서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는데 이때 경험치, 골드, 아이템 등 유저 개인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미션을 골라서 수행할 수 있다는 것. 유저는 각 미션에 따라 지역을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는 만큼 퀘스트 동선을 분리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이 대표는 “기존 게임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버튼을 누르다보면 모두가 동일한 경험을 하는 것이었다”며 “원패스(One-Path) 방식을 탈피하고 유저마다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유저들만의 새로운 스토리가 생길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무기 따라 직업이 바뀐다, ‘인피니티 클래스’

'인피니티 클래스'는 무기를 바꾸면 직업이 자동으로 바뀌는 시스템이다. 넥슨 관계자는 "무기 교체가 더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새로운 경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진=허지은 기자

무기에 따라 직업을 자유롭게 바꾸는 인피니티 클래스도 차별화된 콘텐츠다. 트라하는 무기 6종(대검, 쌍검, 지팡이, 활, 방패, 너클)을 지원하는데 무기를 변경하면 그에 따라 직업이 바뀌는 식이다. 단순히 무기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스킬과 특성 등 세부적인 캐릭터 설정까지 함께 바뀐다.

이때 생길 수 있는 무기 강화 문제는 핵심 강화 아이템인 ‘코어’를 통해 해결했다. 개별 무기를 별도로 강화하는 게 아니라 공용 강화 시스템인 코어를 강화하면 모든 무기에 적용되는 식이다.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무기 교체가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기 강화 시스템은 ‘현질’보다는 인게임에서 수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병인 모아이게임즈 팀장은 “강화 시스템에서 현금 캐시 아이템은 고려하지 않았다. 인게임 아이템으로만 강화하도록 고려했다”며 “무기 수급은 전투 플레이나 보스 플레이에서 파밍이 가능하며 꾸밈 아이템은 전문기술에서 제작을 하는 식으로 콘텐츠를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 통합경매장·페이백시스템…시세안정·유저충성도 공략한다

서버 전체에서 하나로 운영되는 '통합경매장'은 시세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허지은 기자

서버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경매장’도 특징이다. 기존 MMORPG에서는 서버마다 다른 아이템 시세 등으로 경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유저가 많은 서버에는 아이템 물량이 풍부하지만 일부 서버에서는 물량이 부족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트라하는 경매장을 통합해 시세 안정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물론 통합경매장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일부 상위 길드나 소수 유저에 의해 시세가 조작되는 식이다. 이에 대해 최 팀장은 “통합경매장은 유저들이나 시세 안정성이 더 있을거라고 판단해서 진행하게 됐다”며 “일부 유저들에 의해서 가격이 상승하거나 떨어지는 것은 내부적인 경매 시스템에서 대비해서 처리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충성 고객을 위한 '진성유저 진성케어'의 페이백시스템./사진=허지은 기자

충성 유저에게 보상해주는 ‘페이백시스템’도 눈여겨볼만하다. 트라하는 현금 결제액의 일부를 참여도가 높은 충성 유저에게 재분배하는 시스템을 준비했다. 레벨업을 통한 단순 순위 경쟁이 아니라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서황록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실장은 “페이백 시스템은 한 서버나 진영, 내 지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타 글로벌 게임에서 상위 길드나 상위 결제 유저끼리 뭉치는 단점은 인식하고 있다”며 페이백시스템이 일부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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