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배움엔 타협이 없다" 평균 데뷔 36년 차 베테랑 배우들이 '인싸'가 되기 위해 모였다. '요즘 문화'라고는 1도 모르는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 일명 '오배우'가 최신 트렌드 문화를 체험하며 날것을 웃음을 선사한다.
 
14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시중 CP,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가 참석했다. 
 
'오배우'는 다섯 명의 배우가 젊은이들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 직접 경험하는 신(新) 인류 도전기로, 전 세대와 소통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세태 공감 프로젝트다.
 
김시중 CP는 "나도 한때 X세대였고 잘 나갔는데, 지금은 내 아들과도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을 보고 기획했다. 단절되면 안 되겠다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방송에는 요즘 문화를 잘 모르는 중장년 스타부터 주류를 뜻하는 '인싸'와 비주류를 일컫는 '아싸'의 경계에 선 스타, 최신 문화에 서툰 요즘 스타까지 총출동한다. 데뷔 53년 차 김용건, 데뷔 46년 차 박정수, 데뷔 41년 차 이미숙, 데뷔 25년 차 정영주, 데뷔 16년 차 남상미가 그 주인공. 이들은 '인싸'들의 게임 놀이터인 PC방부터 VR 체험,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대표자로서 유쾌한 재미와 함께 세대 간 소통을 돕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민환 기자

정영주는 "'인싸'와 '아싸'를 처음 알았다"라며 "그런데 '인싸'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새로운 것들 땀 흘리면서 도전해보는 것에 대한 의미가 큰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수는 "3학년 된 손주가 자음으로만 문자를 한다.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몰랐었는데 요즘 조금씩 알아듣고 있다"라며 "아이한테 'JMT' 신조어 썼다가 되려 혼나기도 했다. '훈민정음 선생님한테 혼난다'라고 하더라"라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상미는 벌써부터 시즌 2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선배님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면 여느 작품보다 진솔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직 이르지만 시즌 2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임민환 기자

이미숙 역시 '인싸'문화를 알려주고 싶은 동료 배우가 많다며 "시즌제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화를 알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는 각자의 선택이지만, 요즘 문화가 빨리 변하는 건 사실이다. 젊은이들과의 차이를 만들지 않으려면 먼저 다가가야 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처럼 다섯 배우들은 세대간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생소한 문화에 도전한다. 5인방의 흥미진진한 인싸 도전기가 펼쳐질 MBN 새 예능 '오늘도 배우다'는 14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