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패션·식품 제품군에 시즌따라 방송편성 변화 두드려져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 롯데홈쇼핑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홈쇼핑 업체들이 간절기에 들어서면서 봄시즌 상품들로 방송을 대거 편성하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업체들은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을 내세운 신제품들로 봄맞이 고객 공략에 돌입했다. 

롯데홈쇼핑은 40년 전통의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Laurel)'을 단독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명품 패션 그룹 에스까다의 창업주 볼프강 레이가 1978년 출시한 브랜드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28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라우렐은 4050대 여성들에게 고급스러우면서 실용적인 스타일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봄시즌 트렌치코트, 원피스, 니트 등 신상품 3종을 출시해 중년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국내 4050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가격대를 반영해 '라우렐'을 재해석한 점이 돋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라우렐'으로 지난해 패션 매출에서 30%였던 단독 브랜드 비중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경우 캐시미어 등 고급스러운 소재와 편안한 스타일로 봄맞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 단독판매를 진행한다. 

고요는 몽골 최대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를 운영중인 타방복드(Tavan bogd)그룹이 2017년 인수한 몽골 캐시미어 시장 점유율 2위 브랜드다. 이에 앞서 CJ오쇼핑 부문은 지난 2017년 몽골 캐시미어 1위 브랜드 '고비'를 론칭한 바 있다. 고비 브랜드는 방송 론칭 3개월 만에 누적 주문금액 200억원이란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홈쇼핑도 프리미엄 패션 PB ‘라씨엔토’에서 트렌치코트, 홀 가먼트 니트 등 봄·여름 신상품을 내놨다.

라씨엔토는 지난 2017년 현대홈쇼핑이 처음 선보인 패션 PB로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봉제 기법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대홈쇼핑은 '라씨엔토'브랜드에 연중 시즌별 아이템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봄상품을 시작으로 여름 시즌에는 홀가먼트 니트와 코튼 팬츠, 린넨 티셔츠 등 총 10여 개 상품을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NS홈쇼핑은 봄철먹거리 상품으로 방송을 집중편성했다. 특히 정월대보름을 맞아 영월농협 ‘장맛은 메주 세트’ 방송을 편성하는 등 이색상품에 주목했다. 또 명절 힐링 이벤트 등도 진행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 시즌이 새롭게 다가오면서 업체들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방송상풍을 준비하고 있다”며 “계절이 달라지면서 가장 먼저 패션과 식품 제품군에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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