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금배당, 보통주 1주당 3500원
바이오 부문 수익성 개선
CJ제일제당 사옥.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증가한 8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보통주 1주당 3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6701억원, 영업이익 8327억원, 당기순이익 92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3%, 영업이익은 7.2%, 당기순이익은 124.2% 늘어난 수치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 핵심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 확대, 브라질 CJ셀렉타 등 해외 인수업체의 사업 안정화가 더해져 바이오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바이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4조888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린 바이오 사업은 라이신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의 판매 호조와 시황 개선 효과로 매출액이 2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약 42% 증가한 1941억원으로 기록했다. 메치오닌 판매 확대와 발린의 고성장, 글로벌 수요 강세 등이 맞물린 결과다.

생물자원 사업도 글로벌 사료 판가 및 베트남·인도네시아 축산가 상승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식품 부문은 가정간편식(HMR) 및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7% 성장한 5조27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 인수를 통한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과 만두 및 냉동레디밀 대형화, 중국 냉동 사업 확대, 베트남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바이오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신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물자원 부문은 철저한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성을 제고하면서, 양과 질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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