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태현 씨(성남시 수정구 수진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 위원장.55)

[한국스포츠경제 김대운]성남시 최초로 지역주택조합을 추진해 지난 2월 11일 지구단위 결정고시를 받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지역 주택조합 추진위원회 남태현씨를 만나 추진 과정 등의 그동안의 애환을 들어본다.

추진위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성남 수진 주택조합 추진위원회 남태현 위원장, 그동안 조합원들을 위해 노심초사 고통의 나날을 겪어 온 탓에 행정기관의 결정 고시 통보를 접수한 후 모처럼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사진/김대운 기자

-. 성남시 최초로 주택조합을 설립해 시로부터 결정고시를 받은 것을 축하드리며 그동안의 과정을 간략히 소개해 주신다면.

0.서울의 청계천 등 난민들을 성남이라는 위성 도시를 만들어 강제 이주시킨 역사적 아픔을 지닌 성남 모란의 역사현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형적 특징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이끌어 가는 상권 중심으로 도약한 이곳에 원주민들의 아픈 애환을 뒤로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해준 조합원들과 행정기관에 먼저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우리 조합은 주민들의 일치단결된 힘으로 지난 2015년 5월 지역발전을 위해 조합 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같은해 11월 추진위 창립총회를 거친 후 2016년4월 주민제안지구단위계획을 행정기관에 접수했으며 심의과정 등을 거쳐 근 4년만인 2019년2월11일 행정기관으로부터 지구단위 계획결정고시를 득했으므로 이제 고비 중 한 단계를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봅니다, 향후 추진계획은?

0.올 3월 경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하고 5월경 관련 건축 심의와 12월 사업계획 심의를 거친 후 2020년 조합원들의 이주 및 건축물 등의 철거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4월 경에 공사 착공에 들어가면서 2022년 공동주택의 완공 및 입주와 함께 조합은 청산 절차를 거쳐 해산하게 될 것입니다.

조합원들의 열망과 내집 마련의 꿈이 반영된 공동주택 신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들의 쾌적하고 안락한 보금자리의 규모는 어떻게 정해졌습니까?

0.공동주택은 지하 3층에 지상 14층 규모로 18평형 232세대, 23평형 44세대, 25평형 81세대 8개동 총 357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남시 수정구 수진주택조합 공동주택 조감도. 사진/수진주택조합추진위

-.공동주택 특징은?

0.기존 지형의 고저차를 활용한 건축물 스카이라인 조성과 1층은 피로피 형태의 개방형으로 구축해 단지 내 광장, 통 경축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했습니다.

-.이 지역은 서울 송파지역에서 분당지역으로 통하는 성남대로 변에 위치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된 공동주택 신축의 의미가 있다면?

0. 동 지역은 초기 성남시 성립의 시가지 애환을 간직한 모란개발과 전국최대 민속 5일장 인접 관계로 성남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이 찾는 관광 길목에 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스토리텔링을 간직한 차별화된 공동주택의 입지 조건을 갖춰 주택의 가치개념을 상승시킬 수 있는 지역으로 손 꼽힐 전망입니다.

이곳은 역사를 갖춘 공동주택 단지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숯을 구어 배를 이용해 한양으로 운반했던 수운(水運)의 통로인 탄천(炭川)을 끼고 있어 현대에 이르러 당시 선조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좋은 역사기행의 테마도 간직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같은 역사성도 가미해 건축물의 지붕모습도 일반적인 판상형의 일률적 모습을 탈피해 경사지붕 및 랜드마크적 연출이 가능하도록 조형적 형태를 도입해 신축토록 설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즘 공동주택의 개념은 주거의 개념보다 재산가치 개념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조합원들의 꿈을 실현시켜야 할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시는 각오 한마디?

0성남시 최초 민간제안 주택조합 공동주택이라는 주민들의 자긍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낼 수 있는 쾌적하고 안락하며 이야기와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단지내에 메아리치는 신 개념 주거 형태의 아름다운 마을로 대대손손 머물고 싶은 공동주택 단지가 되어 질 수 있도록 조합원들이 맡겨주신 추진위원장으로서 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성남=김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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