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숨진 인턴 직원이 현장 교육 참관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화가 15일 대전공장 사고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인턴직원으로 교육 참관 도중 숨졌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화는 15일 "사망자 직원 가운데 한 명은 올해 1월 초에 입사한 채용 전체형 인턴사원으로 교육, 수습 차원에서 공실을 참관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신규입사자는 모두 업무 부여전에 사전 법정교육 및 제조작업표준서 등에 대한 교육을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며 "수습사원을 위험한 업무에 투입해 위험을 전가하거나 위험한 업무를 지시 수행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채용 전제형 인턴사원의 모든 처우는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 전제형 인턴사원은 정규직과 다른 별도의 채용 형태인 것이 아닌 전문직(정규직) 직원이라면 모두 채용전제형 인턴사원이라는 수습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대전지방경찰청은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으로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폭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추진체에서 추진제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과 관련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전공장의 안전 관리 소홀·작업 방식 문제 여부를 비롯해 충전제, 경화제, 충격 감도 등이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진행됐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화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14일) 오전 8시 42분경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사업장 추진기관 공실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입사 2개월 차인 인턴직원이 포함돼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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