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 레전드, ‘청불’ 딱지 붙어도 ‘갓겜’ 등극할까
에이펙스 레전드, ‘청불’ 딱지 붙어도 ‘갓겜’ 등극할까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9.02.17 13:50
  • 수정 2019-02-17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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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레전드, 국내 심의 통과...곧 정식발매할 듯
출시 일주일만 동접자 200만명 돌파
'배그워치' 닮은 플레이 방식...유저 호평 이어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일렉트로닉아츠(EA)가 유통하는 배틀로얄 FPS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가 출시 초반부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8개의 캐릭터인 ‘레전드’를 선택해 3명이 한 팀을 이뤄 생존하는 배틀로얄 FPS 게임이다./사진=에이펙스 레전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일렉트로닉아츠(EA)가 유통하는 배틀로얄 FPS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가 출시 초반부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8개의 캐릭터인 ‘레전드’를 선택해 3명이 한 팀을 이뤄 생존하는 배틀로얄 FPS 게임이다./사진=에이펙스 레전드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차세대 배틀로얄 FPS 게임으로 불리는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국내 심의를 통과했다. 정식 발매 전부터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갓겜’으로 불리던 에이펙스 레전드의 국내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2019년 게임 시장 판도가 또 한번 지각변동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에이펙스 레전드에 대한 최종 심의 결과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매겼다. 게임 내 등장하는 ‘혈흔’이 청불 판정의 근거다.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는 각각 13세, 16세, 17세 이상 이용가로 설정돼 청소년의 접근이 가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청소년 불가 판정에도 에이펙스 레전드는 벌써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에이펙스 레전드는 출시 3일만에 1000만명, 일주일만에 2500만명의 글로벌 유저를 확보했다. 지난 12일에는 동시접속자 20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몇 년간 큰 인기를 끈 배틀로얄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출시 7개월만에 동접자 200만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한국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우회 VPN으로 외국 오리진 스토어를 통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입소문만으로 국내 PC방 순위 13위에 올랐다. 정식 발매 이후엔 10위권 내에 무난하게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 에이펙스 레전드, 왜 ‘차세대’ 배틀로얄 FPS 게임인가

에이펙스 레전드에는 ‘차세대’ FPS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기존 FPS 분야 강자인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콜오브듀티’, ‘포트나이트’ 등의 장점만을 흡수했다는 분석에서다. 기존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 에이펙스 레전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8명의 캐릭터인 ‘레전드’를 선택해 싸운다. 각각의 스킬과 특성이 다른‘영웅’을 골라 플레이하는 오버워치와 닮았다. 또 출발 시 낙하 시스템, 스쿼드 형식의 배틀로얄 장르라는 점에서는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둘을 합친 ‘배그워치’라는 닉네임도 붙었다.

이렇게 기존 FPS 게임과 유사한 시스템을 갖춘 덕에 유저 유입도 늘고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 유저 A씨는 “FPS 게임 여러 개를 하나로 합친 듯한 플레이 방식이 장점인 것 같다.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플레이에 오버워치의 캐릭터 스킬, 궁극기가 추가되고 부활 시스템이 더해진 게임으로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 파츠·핑시스템 호평…’초보’도 즐길 수 있는 FPS 게임

기존 FPS 게임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는 3인 1조의 스쿼드 형식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총을 잘 못 쏘더라도 팀원들을 서포트하는 식으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8개의 레전드가 각각 고유의 스킬과 특성을 갖고 있어 본인에게 맞는 레전드를 찾는 것도 재미다.

파츠 시스템도 전작보다 단순해졌다. 무기와 파츠를 습득할 경우 유저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자동 장착된다. 상위 파츠를 얻었을 경우 하위 파츠는 버리고 상위 파츠로 알아서 대체되는 식이다.

또 플레이 도중 사망하더라도 80초 안에 ‘배너’를 회수하면 부활할 수 있다. 게임에 익숙지않은 초보 유저가 게임 초반에 죽더라도 다시 회생해 게임에 복귀할 수 있다.

핑 시스템도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FPS 게임은 빠른 플레이 특성 탓에 게임 내 보이스를 연결해 유저 간 대화로 게임을 이어가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에이펙스 레전드는 유저가 말하지 않아도 게임 내에서 핑이 자동으로 잡히며 음성으로 끊임없이 여러 요소를 말해준다. 보이스 채팅 방식에 피로감을 느낀 유저들에 적합하다.

작은 맵에 빠른 전개감으로 관전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FPS 게임의 단점으로 꼽혔던 ‘보는 재미’까지 잡았다는 평이다.

에이펙스 레전드 유저 B씨는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 하는 재미는 있는데 보는 재미가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보는 재미까지 겸비했다”며 “추후 e스포츠 대회를 열면 흥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펙스 레전드는 ‘타이탄폴’ 시리즈를 개발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일렉트로닉아츠(EA)가 유통하는 배틀로얄 FPS 게임이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종 등급 심의를 거쳐 곧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