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치앙마이, '옥외소각'으로 인해 대기 질 오염 수준 매우 높아

치앙마이, 태국 북부에 위치한 인기 여행지
치앙마이 미세먼지 문제 심각 수준, 인기여행지 '치앙마이' 대기 질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 픽사베이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치앙마이, ‘대기오염 세계3위’ 진짜야?

치앙마이, 태국의 인기 관광지가 대기오염문제로 난재를 겪고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북부에 위치해있으며, 방콕 못지 않게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다.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가 제공되는 치앙마이는 ‘한 달 살기’라는 테마를 유행시킬 정도로 장기 여행의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치앙마이가 최근 ‘대기오염 세계 3위’를 기록하며 미세먼지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다. 치앙마이 하늘은 뿌연 하늘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12일 치앙마이 인근 프래(Phrae)공항에서는 뿌연 하늘로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안전기준 3배를 초과하는 치앙마이의 대기문제로 태국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국은 관광으로 먹고산다고 할 만큼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또한 관광산업이 GDP의 12%~20%까지 차지하는 태국으로선 치앙마이의 대기오염 문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치앙마이대학교 보건과학연구소장인 쿠안차이 수파랏삔요 교수는 “이 정도의 대기질은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라며, “결국 치앙마이의 대기오염은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치앙마이의 경우 가장 큰 오염원은 ‘옥외소각’으로 손꼽힌다. 야외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등을 많이 태우는 것이 주요원인이다.

태국의 대기 질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알려져왔던 인기 휴양지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계획은 고려해볼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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