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학재 폭언 논란, 자신의 지역 구 의원에게 폭언 의혹
이학재 "대화는 했지만 폭언한 적은 없다" 해명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 17일 정인갑 인천 서구 의회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학재 국회 의원으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이학재 국회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인갑 인천 서구 의회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어제 집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이학재 의원으로부터 폭언을 수차례 들었다”며 “나이 어린 것이 죄일까, 국회 의원은 기초 의원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걸까”라고 적었다.

정인갑 의원은 16일 인천시 서구 청라 소각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에는 주민 250여 명이 청라 소각장을 폐쇄하는 집회를 열었다. 정인갑 의원은 그 자리에서 “서구에는 소각장 폐기에 나서는 정치인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렸다. 이어서 그는 해당 집회에 참석해 발언이 끝난 뒤 이학재 의원이 폭언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정인갑 의원은 또 “젊은 사람을 일꾼으로 선출한 주민들께서 ‘벙어리 구 의원’을 바라시진 않을 것”이라며 “저는 주민들의 피와 땀이 일궈낸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으로서 ‘어린 노무 XX’가 아니라 55만 서구 주민을 대신해서 일하는 젊은 일꾼”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학재 의원 측은 집회 후 정인갑 의원과 대화한 것은 인정했지만 폭언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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