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검단서 공급되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
브랜드 파워 업은 대형 건설사들 선방 계속될 것

[한스경제=김서연 기자]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에 신뢰성이 담겨 있는 데다 주변 아파트 가격의 상승까지 이끌고 있어 인기라는 분석이다. 거래 역시 활발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은 더 커졌다. 최근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2018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의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2.3%가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50%) 또는 ‘매우 영향을 미친다’(42.3%)고 답했다. ‘브랜드 불패’ 현상은 지난해 수도권 신규분양 시장에서 이미 입증됐고,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문을 연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내방객들. 사진=대우건설

◆ 검단서 공급되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공급하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 개관 3일 동안 3만 여명의 내방객이 몰렸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에 공급되는 이른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5개 단지에서 5758가구가 공급됐지만 이같은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분양 물량,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때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가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75~105㎡ 총 15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검단 분양 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모두 일반 분양 물량이다.

허준 상림디엠텍 분양사업부 이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을 준비했는데,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에 앞서 검단서 분양되는 단지에 대한 문의에서도 ‘대우건설은 언제 분양하냐’ ‘대우건설보다 분양가 수준이 어떠냐’는 질문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방향 때문에 똘똘한 한 채 보유 경향이 앞으로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 채를 선택한다면 입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브랜드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조성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올해에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 파워는 계속

올해에도 연초부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이 계속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난달 24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1311가구 모집에 7249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4㎡A 주택형은 30가구 모집에 450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인 15대 1을 기록했다.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기존에 공급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에 이은 두 번째 푸르지오 단지로, 향후 이 일대에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일 지역에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위치하면서 이 일대는 총 2731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이 세워지게 된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인천 계양구 일대에 오랜만에 선보인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역시 흡족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일반공급 청약접수 결과 6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84명이 청약해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 주택형서 나왔다. 84가구 모집에 1043명이 청약해 1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 달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도안신도시 일대에서 ‘상대동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 도안신도시 2-1단계 사업으로 유성구 복용동 30번지 일원 A1블록과 유성구 복용동 36-3번지 일원 A2블록에서 총 2560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공급되는 주택단지 중 가장 큰 규모여서 올해 대전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검단과 같은 신도시의 경우 분양이 잘 되려면 누구나 알만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오든지, 지하철 연장·업무지구 개발 등 호재가 있어야 한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 역시 브랜드 파워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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