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사바하’ 개봉 전 불거진 신천지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정재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사바하’ 인터뷰에서 신천지와 관련된 대사를 재녹음 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사바하’는 앞서 종교단체 신천지로부터 영화의 일부 장면이 해당 단체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항의를 받았다. 영화는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 목사가 사슴동산이란 단체를 조사하다가 미스터리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에 이정재는 언론시사회 전 일부 장면의 대사를 재녹음했고, 지난 13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도 이 버전이 상영됐다.

이정재는 이에 대해 “마음에 걸리지 않았다. 특정 종교를 꼬집어서 빗대어서 표현하는 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일종의 오해였다고 생각했다. 우리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다. 단어 하나 다시 녹음한 것밖에는 없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오해 없는 작업의 결과물을 내지 않았나. 이제는 관객들의 ‘재미없다’ ‘재미있다’ 평가만 남은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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