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결혼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잖아"라는 세계관 속에 결혼을 비즈니스로 이용하는 유쾌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영화 '어쩌다, 결혼'은 결혼을 현대인들의 시각으로 해석해내며 유쾌한 웃음과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결혼하는 '척' 해야 하는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코믹 요소들이 새로운 재미에 목말라 있는 관객들의 갈증을 100% 충족시킬 예정이다.
 
18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쩌다 결혼'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감독 박호찬, 박수진,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이 참석했다.
 
'어쩌다, 결혼'은 가족과 친구들의 눈을 피해 반드시 결혼을 성사시켜야만 하는 성석(김독욱), 해주(고성희)의 가짜 결혼기가 담긴 로맨틱 코미디. 그렇다고 결혼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 아닌, 결혼을 인생의 완성으로 생각하는 기존의 관점 대신 삶을 더 행복하게 하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본다.
 
김동욱은 "캐릭터가 가진 결혼관과 제 결혼관을 다르다. 그래서 초반에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제가 생각한 결혼관을 대입시키기 보다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작업을 먼저 했다"라고 작품에 임한 자세를 밝혔다.
 

OSEN

이어 "가짜 결혼을 계획하고, 신아(손지현)에게 파리로 가자고 제안하고, 또 그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캐릭터가 비호감으로 비치지 않게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철없고, 가볍고 때로는 귀엽게 그려질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어떻게든 호감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반면 고성희는 "해주와 다른 결혼관을 갖고 있긴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 바로 결혼이다"라며 "의무적이기보단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결혼을 응원한다"라고 본인만의 세계관을 밝혔다. 그러면서 "성석의 가짜 결혼 계획을 듣고 마음먹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결혼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다"라고 공감 포인트를 짚어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어쩌다, 결혼'은 전통적인 결혼관이 아닌, 20-30 세대들의 시선으로 결혼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현대인들의 일과 사랑, 결혼과 꿈을 발칙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관객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월 27일 개봉한다.

신정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