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황후의 품격'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황후의 품격' 속 김수미, 손창민, 김다솜 등 ‘언니는 살아있다’팀의 의리넘치는 카메오가 돋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극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김유진)에서는 사군자역에 김수미가 등장해 차진 욕설과 함께 태후의 숨겨진 과거를 언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수미는 태후(심은경)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황후의 품격'은 김수미 외에도 지난 2017년 방송된 '언니는 살아있다' 팀의 주역들이 차례로 등장해 깨알 재미를 제공해왔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비키정역으로 열연했던 전수경은 같은 날 은황후역으로 등장했다. 폐위된 이정 황제의 아내이자 현재 미국에서는 미쉘 은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녀는 황태녀의 후원자로 태후나 강희(윤소이)이 아닌 써니를 지목하면서 황실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2월 7일 방송분에서는 안형사역으로 안내상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윤(오승윤)의 피습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궁에 들렀는데, 알고보니 태후와 한통속으로 그려지면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언니는’에서는 나대인 역으로 열연했던 그다.

특히, 안내상은 ‘황후의 품격’의 전작인 ‘흉부외과’에서는 외과의사 구희동과장으로 출연, ‘친애하는 판사님께’ 마지막회에 판사로 등장한 바 있다. 이처럼 두 작품에서는 카메오, 한 작품에서는 정식출연을 통해 SBS 드라마와 독톡한 인연을 맺고 있다.

1월 3일에는 궁녀역으로 김다솜이 출연했다. 당시 고무줄을 잡다가 놓친 그녀는 공주 아리(오아린)로 부터 “야 양달희 너 일부러 그런거지?”라며 혼나다가 눈물을 흘렸던 것. 전작에서 둘의 관계가 이번에는 180도 바뀌면서 쏠쏠한 재미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방송분에서는 황실병원의 구필모과장역 손창민이 등장해 위기에 빠진 우빈(최진혁 분)과 써니(장나라)를 구해낸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카메오로 극의 재미를 더한 '황후의 품격’은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는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다. 오는 21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