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쐐기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하승진(왼쪽)과 안드레 에밋. /사진=연합뉴스

전주 KCC가 73.7%의 챔피언 등극 확률을 잡았다.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2-76으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KCC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앞서 19차례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4번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은 73.7%.

KCC는 2011년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후 5년 만이자 전신이었던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 역대 여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KCC 김민구는 이날 6점을 올렸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3점슛 2개를 연거푸 꽂아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안드레 에밋은 2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허버트 힐은 17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오리온이 주도권을 쥐었지만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까지 64-58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KCC 김민구의 3점슛 2개가 터지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김민구는 종료 4분51초 전과 4분4초를 남기고 3점슛 2개를 꽂아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이 이승현의 2점슛으로 다시 앞서가자 KCC 전태풍은 자유투 3개와 2점슛을 연속 터뜨려 종료 3분7초를 남기고 69-66으로 뒤집었다. 이어 하승진이 골밑 슛을 넣어 71-66까지 달아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양 팀의 2차전은 2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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