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곡밥에 들어가는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콩
검은팥, 각기병 예방·피로회복에 효과
검은팥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픽사베이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절기상 우수(雨水)이자 정월대보름인 19일 새벽부터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오후 3시께 모두 해제되면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보게됐다.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엔 오곡밥을 먹는다. 오곡밥의 구성을 보면 내용물이 시대나 기호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지만 보통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콩을 기본으로 짓는다.

이것은 전통의학과 관련된 5개 장부(臟腑: 간, 심장, 비장, 폐, 신장)가 모두 조화롭게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묘한 균형이 잡혀있어 오곡을 사용함을 알 수 있다.

검은팥은 전통적으로 목(木)에 해당하며 맛이 달고 신 특징이 있어 간(肝) 기능과 잘 연관 짓는다. 팥은 다른 곡물에 비해 비타민 B1이 많기로 유명한데,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당질대사가 잘 되지 않아서 몸속에 피로물질이 잘 쌓이게 된다.

이에 검은팥을 먹으면 비타민 B1 결핍으로 생기는 각기병을 예방, 치료하는 것은 물론 피로회복에 아주 좋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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