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류지혜, 이영호 낙태 폭로
류지혜, 이영호 반박에 2차 폭로
류지혜, 자살 암시글까지
류지혜-이영호 진실 공방. 19일 류지혜가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불거졌다./ 류지혜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류지혜-이영호 낙태 폭로, 지금까지 상황은?'

레이싱 모델 겸 인터넷방송 진행자(BJ) 류지혜가 전 남자친구였던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9일 새벽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BJ 남순이 방송을 진행하던 중 류지혜가 과거 남순과 이영호의 합동 방송을 언급하며 “난 낙태도 했다. 이영호 때문에”라며 갑작스레 폭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남순은 이영호를 게스트로 초청했다. 남순은 이영호에게 “레이싱 모델과 만난 적 있느냐”라는 질문을 했고 이영호는 "상대방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데. 그냥 아는 사이였다"라며 연인관계를 부인한 바 있다.

류지혜의 '낙태' 발언에 이영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한 8년 전에 만난 건 맞다"라며 “그때 연인 관계라고 말했으면 (류지혜에게) 피해가 갈까봐 아니라고 했다”며 류지혜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류지혜가) 과거 어느 날 남자 지인A와 (산부인과) 가서 애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그게 끝이다. 나는 그게 진짠지도 모른다. 나한테 얘기한 게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류지혜의 2차 폭로가 시작됐다. 인스타그램에는 "이 친구만 만나고 있는 상태였다. 지금 왜 말하냐고? 이제 와서? 나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거니까. 저 다른 남자랑도 사랑하고 잔다. 임신은 안 해봤지만. 시간 지나고도 웃으면서 자기 애가 맞냐고 묻는 모습에 정이 떨어져 안봤다"라며 "일로는 최고다. 남자친구로도 멋졌다. 그런데 이건 다른 이야기니까 낙태가 죄면 저도 벌 받겠다. 증거는 친구, 병원 다 있으니까 뭐든 괜찮다"라고 했다.

또 오전 11시 쯤 류지혜는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이영호가 폭행도 했으며 바람도 피웠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해당 방송은 운영진으로 부터 강제 종료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류지혜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다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켜 지인 A 씨와 직접 통화하며 같이 병원가지 않았느냐고 묻자 A 씨는 너무 오래됐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잠시 후 방송은 운영자에 의해 또 강제 종료됐다.

낙태와 폭행에 바람까지 피웠다는 발언에 대해 이영호는 아무런 대응이 없는 가운데 이후 류지혜는 인스타그램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썼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후 3시 쯤 류씨 자택으로 출동했고 류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류지혜를 응원하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류지혜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류지혜가 낙태를 하려고 했다면 당사자인 이영호에게 우선 알리고 같이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류지혜는 남자 지인 A씨와 함께 산부인과를 갔고 낙태했다. 여기에 대해 류지혜는 "이미 이영호는 알고 있었다"라고 했으며 이영호는 "낙태한 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 류지혜는 폭로의 증거로 병원 기록, 카톡 캡처 등이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또 지인 A씨 역시 류지혜와 같이 병원에 갔다는 사실에 대해 대답을 회피하는 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류지혜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창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