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일준 알코올 중독 고백, 혼혈·고아 등 과거사 공개
박일준 알코올 중독 고백, 6번 대수술 끝 살아
박일준. 19일 가수 박일준이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인생사를 고백했다. /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가수 박일준이 알코올 중독으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던 과거를 공개했다.

19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박일준이 출연했다. 이날 박일준의 아들 박형우 씨는 “아버지가 항상 저녁 때 들어오셔서 존재가 크지 않았다”며 “아빠를 닮아 까만 피부와 곱슬머리로 이목을 끌고 놀림받았다. 아버지 원망도 많이 했다”며 가슴 아픈 과거를 전했다. 박일준은 “나도 혼혈로 살아왔지만 내 자식만큼은 혼혈 티가 안 났으면 했는데, 티가 나더라”며 “상의 끝에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외국으로 보냈다. 외국엔 편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일준은 지난 2002년 알코올 중독으로 식도 정맥 파열로 쓰러져 6번의 대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가수 시절 가족을 챙기기보다 술과 함께한 시간이 더 많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술을 마실 때 안주로 약을 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54년 미군이었던 아버지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세 살 때 고아원에 맡겨진 박일준의 가슴 아픈 인생사가 공개됐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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