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kt 롤스터와 신생팀의 패기를 보여준 아프리카 프릭스가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1라운드 포스트 시즌(스타2 프로리그)’의 문을 연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오는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스타2 프로리그 1라운드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열린다.

첫 경기에서는 김대엽(kt 롤스터·프로토스)과 한이석(아프리카 프릭스·테란)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2013년과 지난해 프로리그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는데 모두 김대엽이 승리했다.

최근 스타리그 패자조 결승까지 오르는 등 기세를 타고 있는 김대엽은 올 시즌 4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지난 시즌 2라운드 준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올킬한 경험도 갖고 있다.

▲ kt 롤스터 김대엽 선수(왼쪽)와 아프리카 프릭스 한이석 선수.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반면 한이석은 최근 주춤한 상태다. 한이석은 지난 9일 ‘2016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G조 최종전에서 kt 롤스터의 황강호(테란)에게 2대 1로 패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스타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의 에이스 주성욱에 패하는 등 상대적으로 kt 롤스터 선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한이석으로서는 다시는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갈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팀 전적으로 보면 3대 2로 kt 롤스터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들어 kt 롤스터가 5세트 접전까지 가는 끝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3대 2로 꺾으면서 균형추를 무너뜨렸다.

kt 롤스터는 다승 1위 주성욱(6승 2패·프로토스)과 2위 전태양(5승 3패·테란)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황규석(테란)과 이원표(저그)가 팀 프로리그 합류 후 첫 플레이오프 입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2016시즌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는 승자 연전 방식 7전 4승제로 진행된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2일 진에어 그린윙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 경기의 승자가 26일 SK텔레콤 T1과 1라운드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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