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취객 난동 포옹으로 보듬은 한 시민의 이야기!'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찰도 못 막은 ‘지하철 만취남’을 한 청년이 따뜻하게 감싸 준 이야기가 최근 온라인 세상에서 영상으로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술에 잔뜩 취한 아저씨 한 명이 지하철 2호선 역사 안에서 사람들을 향해 큰소리친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 2명이 그를 말리지만 아저씨는 오히려 역정을 낸다. 경찰들은 이 아저씨를 쉽게 제지하지 못했다. 이때 벤치에 앉아 이 광경을 지켜보던 젊은 남성이 등장해 경찰들 사이를 뚫고 다가가 아저씨를 꼭 끌어안는다. 아저씨를 끌어안은 젊은이는 경찰들에게 가시라며 손짓을 보낸다. 방금까지 소란을 피우던 아저씨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아저씨는 가만히 서서 청년의 포옹을 받는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권력이 아닌 가슴으로 보듬은 멋진 시민이다”, “저 청년을 보면서 뒤통수 한 대 세게 후려 맞은 느낌이다”라고 하는 등 큰 감동을 받았다고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