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명박 돌연사 위험, '수면무호흡증'
이명박 돌연사 위험, 19일 보석 의견서 제출
이명박 돌연사 위험.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은 건강 상태 악화의 내용이 담긴 보석에 대한 의견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이명박 돌연사 위험설!'

이명박 전 대통령(78)이 재판부에 건강 상태 악화를 강조하며 보석을 거듭 요청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확인된 병명 9개 중 수면무호흡증은 돌연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이 선고된 이명박 전 대통령(78)의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건강 상태 악화 내용이 담긴 보석 의견서를 19일 재판부인 서울고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견서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기간 중인 지난해 8월 3일 서울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당시 진단서와 전문의 소견서로 확인된 병명은 총 9개로 기관지 확장증, 역류성 식도염, 제2형 당뇨병, 탈모, 황반변성 등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최근 수면 장애 정도가 심해졌다고 전했다. 1~2시간마다 잠을 깨고, 자는 도중에 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급증했다고 알렸다.

또한 돌연사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발생률이 4~5배 높아 사망률이 높다며 심장 정지에 의한 급사와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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