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바일로 내 카드 현황 알 수 있어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유용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앞으로 모바일로도 자신의 카드포인트 적립액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멸 예정인 카드 포인트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카드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내 카드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PC용으로 먼저 시작한 이후 두 달여 만에 13만1650건의 이용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이용 등록 인증 수단. /사진=이승훈 기자

기자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에서 ‘내카드 한눈에’ ‘어카운트인포’ '내계좌 한눈에' 등의 검색어를 입력해 봤다. 검색된 앱 중에 ‘어카운트인포-계좌정보통합관리’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이용이 가능했다. 또한 서비스 이용등록을 위해서는 본인의 공인인증서 또는 바이오인증이 필요했다.

특히 기자가 눈여겨 본 것은 ‘지문인증’ 방식이다. 최근 간편결제에서 생체인증 방식으로 결제가 간편해지고 보안성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직접 지문인증 방식으로 서비스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었다.

어카운트인포-계좌정보통합관리 시스템. /사진=이승훈 기자

‘계좌정보통합관리’ 시스템에 접속하면 ▲내 계좌 한눈에(계좌조회, 보험조회, 대출조회) ▲내 카드 한눈에(카드정보조회, 포인트조회) ▲내 자동이체 한눈에(자동납부조회, 자동송금조회)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 ‘내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카드사별 카드보유 내역, 결제예정금액 등 카드 이용정보와 잔여포인트, 2개월 후 소멸예정포인트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드 정보 조회 가능 신용카드사는 BC·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와 IBK기업은행·NH농협은행·씨티은행·SC제일은행 등 7개 겸영 카드사 등이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은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포인트 조회’ 가능 카드사는 ‘카드 정보 조회’ 참여 신용카드사와 동일하다.

◆카드 포인트 활용 ‘꿀팁’

지난해 말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이 사실을 모르거나 방법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자신의 카드 포인트 현황도 잘 파악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실시되는 ‘내 카드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용이해 진 것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카드포인트를 카드 결제대금으로 사용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뽑아 쓸 수 있게 됐다. 다만 ATM에서는 1만원(1만포인트) 이상일 경우에만 출금이 가능하다. 1 포인트는 현금 1원의 가치를 갖는다. 현금화는 1원 단위로 가능하다.

또 포인트를 제휴 가맹점 및 쇼핑몰에서 물품구매, 마일리지 전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고 기부도 가능하다. 다만 카드 포인트 사용처는 카드사·카드상품별로 상이해 구체적인 내용은 개별 카드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일정금액 이상을 모아야 하거나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곳에서만 쓸 수 있었다. 유효기간을 넘겨 소멸하는 포인트만 연간 1300억원 어치에 달한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2016년 3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미사용 포인트는 사회공헌재단에 기부됐다.

카드사 고객들은 지난해 금융당국의 표준약관 개정과 전사시스템 변화로 포인트 유효 기간(보통 5년) 안에만 카드사에 현금화를 요청하면 쌓인 포인트 금액과 상관없이 자신의 결제 계좌로 돈을 받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소멸되는 포인트를 카드사가 알아서 현금으로 보내주지는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스마트폰앱 등으로 포인트 현금화를 신청하면 카드대금을 내려주거나, 본인의 카드 결제계좌로 입금해준다.

한편, 금감원은 내 카드 한눈에를 비롯해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도 계속해서 기능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 참여 카드사를 확대하고, 내 계좌 한눈에 참여기관에 증권사도 추가할 방침이다. 또 현재 은행만 실시하고 있는 소액 비활동성계좌의 잔고이전, 해지기능을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서민금융기관 등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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