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 카니 알리비 회장 등 초청
관광 콘텐츠 개발 노하우·아이디어 공유 등 폭넓은 논의
카니 알라비(Kani Alavi)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장. /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가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를 글로벌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와 손을 잡았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베를린 장벽 구간에 조성된 야외 갤러리로 지구촌 관광 명소가 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분단의 아픔이 스민 DMZ 일대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 위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 ‘평화와 희망’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카니 알라비(Kani Alavi) 협회장과 요로그 베버(Jorg Weber) 임원 등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 관계자를 초청, 간담회 및 DMZ 일원 현장방문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카니 알라비 협회장과 요로그 베버 임원 등 관계자는 20일 박광혜 이스트사이드협회 부회장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과 함께 임진각 등 DMZ 일대를 찾았다.

카니 알라비 이스트사이드 협회장 등 일행은 △임진각 평화누리 △독개다리 △지하벙커 BEAT 131(사진전시관) △임진각 생태탐방로 △대성동 마을 △캠프 그리브스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DMZ 일대의 글로벌 관광명소화’ 추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도와 이스트사이트 갤러리협회는 ‘분단’의 상징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명소가 되는 과정에 대한 노하우와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실시, DMZ 일대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카니 알라비 협회장은 “DMZ는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DMZ에 맞는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도 “베를린 장벽을 예술적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로 조성했던 협회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DMZ가 분단의 아픔이 아닌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첫날 일정을 마친 이스트사이드협회 관계자들은 21일 연천 등 DMZ 인근 현장 방문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독일 베를린 뮐렌 슈트라세에 있는 베를린 장벽 1.3km 구간에 조성된 야외 벽화 갤러리로 세계 21개국 118명의 화가가 그린 105개의 그림으로 구성된 독일의 베를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수원=최준석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