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라이엇게임즈 "통화가치·물가상승률·세제 개편 고려해 조정할 것"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롤)'을 운영 중인 라이엇게임즈가 다음달 6일 유료 아이템인 라이엇포인트(RP)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사진=reddit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롤)’의 유료 아이템 라이엇포인트(RP) 가격이 다음달 6일 인상된다. 지역별로 인상률이 달라지는데, 한국은 15%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라이엇게임즈는 “3월 6일부터 RP 가격이 전 세계 인상될 예정”이라며 “같은 서버에서 사용되는 다른 통화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통화 가격을 동등한 수준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매년 물가 상승률을 검토하고 통화 인플레이션, 세금 및 지역 간 공정성을 고려해 가격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달러 대비 국제 통화의 약세, 물가 상승, 세제 개편 등으로 국가 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RP 가격 인상률은 지역마다 달라질 전망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한국은 15% 인상이 결정됐다. 기존 4900원을 결제했을 때 650RP를 얻을 수 있었으나 인상 후에는 565RP만을 얻게 된다.

주 마다 추가 판매세가 붙는 미국은 8~10% 가량 RP 가격이 인상된다. 유로존에서는 영국 9%, 폴란드 10%, 스위스 11% 등 9~15%의 인상이 점쳐진다. 지난해 통화 가치가 급변한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 7%, 멕시코 12%, 우루과이 40% 인상된다. 그밖에 호주와 뉴질랜드, 터키는 각각 10%, 15%, 20% 인상된다.

청약 철회(환불) 정책도 달라진다. 현재 유저들은 계정 생성 시 3번의 청약 철회 기회를 가졌고, 해당 기회를 다 소모하면 더 이상 청약 철회를 진행할 수 없었다. 앞으로는 청약 철회 기회를 한 번 이상 사용했다면 매년 1번 씩의 추가 기회를 받게 된다. 사용하지 않은 챔피언, 컬렉션은 구매 후 7일 이내에 기회 차감 없이 청약 철회할 수 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다음달 RP 가격 인상을 앞두고 보상 차원에서 3월 5일까지 모든 지역에서 RP를 구매할 때마다 보너스 RP를 지급할 예정이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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