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19일 레이싱 모델 겸 BJ 류지혜가 전 남자 친구였던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영호가 “8년 전에 만난 건 맞다”며 과거 열애 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어느 날 남자 지인과 산부인과에 가서 애를 지우고 왔다고 들었다. 나한테 따로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후 류지혜의 2차 폭로가 시작됐다.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이영호가 폭행도 했고 바람도 피웠다”며 수위 높은 발언이 이어지자 아프리카 운영진에 의해 방송이 강제 종료됐다. 류지혜의 낙태 및 폭행 발언에 이영호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류지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썼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류지혜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류지혜는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팬들과 자신의 전 남자 친구였던 이영호에게 “당시 감격이 격해져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 순수한 시절 아주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 나도 모르게 가슴 한켠에 그런 마음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술을 마시고 실수한 점 죄송하다”고 덧붙이면서 두 사람 간의 파문이 일단락됐다.

류지혜와 이영호의 치고받는 공방전을 지켜본 이들의 반응은 쌀쌀하다. 누리꾼들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나 보네”, “8년 전 연애사를 왜 이제 와서 꺼내서 저러는 거야”, “이건 병이다, 병. 관종” 등의 의견을 남기며 씁쓸한 맛을 다시고 있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