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2기 신도시인 판교, 광교, 위례 아파트값이 견고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기 신도시 중에서도 세 지역의 아파트값은 수도권 평균보다 오름폭이 컸다.

21일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1.3 대책 직후 3.3㎡당 2430만원이었지만 2월 현재 3294만원으로 2016년 11월 4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35.5% 올랐다.

광교와 위례도 오름폭이 크다. 이 기간 광교는 31.3%(1784만원→2348만원), 위례는 29.4%(2226만원→2984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20.2%(1238만원 →1518만원) 올랐다. 세 곳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32%에 달한다.

올해 2기 신도시 주요 분양 단지. 표=더피알

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강남 등 재건축 중심으로 오름폭이 줄고 있는 것이 확인되지만 2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견고하게 오름세를 보였다”며 “분양 시장 역시 시장 위축이 예상됐지만 최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검단과 위례, 운정 등 2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위치하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 내 최초 1군 브랜드 아파트면서, 올해 검단 분양 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인근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고,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연결로 신설(예정) 등 교통망도 갖췄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초·중·고교 부지도 계획돼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 우미린 1차’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87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102~154㎡의 중대형 물량이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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