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디어 경쟁력 강화 위해 '합병' 결정
SK텔레콤 CI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SK텔레콤이 유료방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티브로드'와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결정한지 일주일만에 SK텔레콤 역시 합병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업계의 몸집 키우기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21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23.83%로 크게 높아진다. CJ헬로를 인수해 2위에 오른 LG유플러스와의 격차도 0.6% 수준으로 좁혀진다. 

SK텔레콤과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s)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게 된다.

티브로드 가입자는 지난해 6월말 기준 약 314만명(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 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 역시 딜라이브 인수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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