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도미노피자-또봉이통닭, 미끼상품 비난 봇물
도미노피자-또봉이통닭, 행사 준비 및 대처 미흡
또봉이통닭-도미노피자. 21일 도미노피자가 1+1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이벤트 준비 및 대처가 미흡해 소비자들이 눈쌀을 찌푸리고 있다./ 또봉이통닭,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또봉이통닭도, 도미노피자도 다를 건 없었다.

21일 도미노피자는 1+1 이벤트를 시행했다. 하지만 도미노피자 고객센터 전화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도미노피자 1+1 이벤트는 일부 매장에는 실시하지 않는 곳이 있고,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화나 앱을 통해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라도 고객센터의 관리는 필수다. 하지만 도미노피자 1+1 이벤트 관련 정보 및 마감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고객센터에 수 차례 전화를 걸었음에도 연결이 불가능했다. 자동응답 설명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도미노피자 1+1 이벤트, 고객센터 불통. 21일 도미노피자 1+1 이벤트가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고객센터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조재천 기자

앞서 지난 14일 또봉이통닭이 진행한 ‘갈비통닭 1000원 판매’ 행사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당초 또봉이통닭은 전날인 13일 오후 4시(1차)와 6시(2차)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준비한 수량은 각각 500마리, 총 1000마리다. 그런데 서버 마비로 2차 행사는 중단됐고, 결국 14일 오후 4시 재진행했다. 하지만 이날도 서버가 폭주해 2시간이나 미뤄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또봉이통닭은 업계 안팎에서 ‘미끼상품’ 의혹이 제기됐다. 도미노피자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네이버 실검 1위를 차지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성공했을지 몰라도 이벤트 진행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게 됐다.

또봉이통닭 '갈비통닭 1000원 판매 행사 연기'(왼쪽) 안내문과 사과문. /또봉이통닭

제품을 통상 판매가격보다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는 ‘미끼상품’은 판매자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좋은 방식일 수 있다. 판매자는 할인한 품목에 대한 손해는 발생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가격이 싸다’는 인식이 확산돼 전체 매출액이 늘어날 수 있고,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싸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노이즈 마케팅 화‘가 됐다는 지적이 늘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검의 파급력이 막강하다보니 이를 이용한 마케팅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다만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으면 오히려 소비자 원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향후 브랜드 및 기업을 둘러싼 여러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과거 달성했던 실검 1위 효과는 반드시 칼날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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