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현아 남편 박씨 “폭행·폭언 일삼았다” 이혼 소송 제기
조현아 측 “박씨, 알코올 중독” 박씨에 이혼 책임 물어
조현아 남편 박씨 재반박 “알코올 중독 치료받은 적 없다”
조현아 대한한공 전 부사장이 이혼 소송에 휘말렸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와 그의 남편 박모 (45)씨 간의 이혼 소송 다툼이 거세다.

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박씨가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가 이혼 소송을 청구한 사유는 ‘아내의 폭행과 폭언’이라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라 박씨는 지난 19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특수 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당시 박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 PC를 집어 던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아이들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저를 집어던져 부수거나, 잠들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처가 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아 남편 박 모 씨의 이혼소송이 진행중이다. / KBS9뉴스 방송화면 캡처

그러자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20일 "박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 등으로 가정이 파탄났다“며 ”조현아 씨는 결혼생활 동안 박씨에게 최선을 다했으며, 그가 알코올과 약물에 빠져 있지 않을 때는 다툰 적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현아 씨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사실이 없고 애정으로 최선을 다하여 돌봤다"면서 오히려 "박씨는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혼인 생활 이후에도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각하여 3회에 걸쳐 입원치료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의 반박에 박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결혼 후 발생한 공황장애 때문에 의사의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며 ”그 이후에는 복용 횟수를 줄이다가 지금은 복용하고 있지 않다“고 재반박했다. 이어 "특히, 2014년 땅콩 회항 사건 이후로 조씨로부터 폭행·학대·핍박·모욕 등이 심해졌고 감시를 당했는데 혼인 파탄의 책임이 박씨에게 있다고 말하는 게 기가 막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2010년 10월 결혼했으며 2017년 5월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현재 두 사람 사이에는 쌍둥이 아들이 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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