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음성 명령으로 즐기는 리니지M
마스터 서버·무접속 플레이 개발 도전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 업데이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개편에 나선다/사진=엔씨소프트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출시 3년차를 맞은 모바일 게임 1위 리니지M. 올해에도 왕좌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엔씨소프트의 ‘필살기’는 무엇일까.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역삼동 소재 ‘더 라움’에서 미디어 컨퍼런스 ‘HERO(히어로)’를 열고 리니지M 개발 방향과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서버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며 “이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리니지M을 꿈꾸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음성 명령으로 즐기는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 대규모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한 ‘마스터 서버’, ‘무접속 플레이’를 도전 과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ECLIPSE)'를 업데이트한다. 이클립스의 주요 콘텐츠는 신규 클래스(직업) ‘암흑 기사’,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이다.

엔씨소프트가 2019년 리니지M 개발 계획을 밝혔다/사진=김지영 기자

◆“아이템 구매해줘”…손 안 대고 즐기는 리니지M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터치’를 하지 않고 음성 명령으로 즐길 수 있는 리니지M을 만들 계획이다.

기술이 도입되면 다른 일을 하면서 음성 명령으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공격을 지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성구 리니지 유닛장은 “보이스 커맨드는 음성으로 타게팅을 하거나 간단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모든 플레이를 음성으로 할 수 있도록 스펙을 확대했다”며 “아직 R&D(연구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터 서버는 160개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게임은 특성상 PC게임처럼 대규모 이용자를 수용하기 어려운데 이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 마스터 서버 또한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무접속 플레이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기능으로 자동사냥 플레이 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이다. 

원하는 사냥 플레이를 기록해두면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플레이되는 방식으로 도입 시 직접 조종하지 않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2019년 리니지M 개발 계획을 밝혔다/사진=김지영 기자

◆‘아인하사드의 축복’ 정액제 도입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에는 리니지M의 8번째 클래스 ‘암흑기사’가 등장한다.

높은 체력과 방어력이 장점인 암흑기사는 물리 공격을 마법 공격으로 치환하는 전투 방식을 구사한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소식도 전했다.

이번 개편으로 보너스 경험치는 기존보다 2배 더 증가한다. 1~200의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보유한 이용자는 축복이 없을 때보다 200%의 보너스 경험치를 얻었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에는 400%의 경험치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아인하사드 정액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액제 이용 시 이용자는 한 달간 200의 축복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성구 유닛장은 “이용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C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투 콘텐츠 ‘무너지는 섬’도 추가한다.

무너지는 섬에서는 전투에 참여하는 캐릭터의 능력치나 수보다 전략과 컨트롤이 승패를 결정한다.

이용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며 최후 생존자는 신규 영웅~전설급 장비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신규클래스와 서버는 오는 3월6일 업데이트되며 22일부터 신규 에피소드 이클립스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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