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그랜드캐년 추락 박준혁 아버지 “부잣집 아냐, 이제 관심 거둬주길”
그랜드캐년 추락 박준혁, 22일 오후 6시 입국
그랜드캐년 추락 박준혁 아버지에 네티즌들 “도와달랄 때는 언제고”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박준혁 군이 22일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아버지의 발언이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도와달라할 땐 언제고...”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동아대 학생 박준혁(25)씨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아버지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박 씨의 아버지는 YTN을 통해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아들의 캐나다 유학도 어렵게 보냈다”며 “정말 돈이 많았다면 아들이 현지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를 벌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도움을 준 현지 의료진과 교민 관계자, 성금을 모아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언론을 비롯한 대중의 관심은 아들의 귀국을 끝으로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다친 것도 힘든데 '부잣집' 의혹이 불거지면서 가족을 향한 비난까지 쏟아져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박씨 아버지의 발언에 달가워하지 않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에 도와달라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관심을 꺼달라고 하느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말과 똑같다”며 비난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박씨는 22일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씨는 도착 직후 환자 이송용 리프트카에 실려 비행기에서 구급차로 옮겨졌다. 앞으로 박 씨가 어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지 등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가족도 공개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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