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텔레콤, 5G 상용화 앞둔 VR·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블록체인 선봬
KT, 5G ‘초연결’시연…해운대에 띄운 드론 스페인에서 확인
LG유플러스, 실감형 콘텐츠·LG CNS 연계한 스마트 팩토리 시연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MWC 2019'에 참가한다. 국내 이통 3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한국의 5G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MWC는 220여개국 750개 통신 사업자로 구성된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전시회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이고,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 등 IT(이동통신) 제품을 다루는 대다수 기업이 참가하는 기술 경연의 장이다.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 = SK텔레콤

◆ SK텔레콤, 상용화 앞둔 VR·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블록체인 선봬

SK텔레콤은 ‘MWC2019’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5G VR(가상현실)로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와 산업생산성을 연결하는 등 첨단 기술이 펼칠 근미래 생활상을 선보이는 자리를 선보인다. 

MWC에서 처음 공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은 관람객들이 VR기기를 쓰고 ‘eSpace’를 통해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을 체험하는 기술이다.

5G 대중화에 맞춰 ‘eSpace’는 커머스·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 ‘5G-AI머신비전’도 해외에서 처음 공개된다. ‘5G 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 5G 네트워크, AI를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가상현실 속에서 영화나 스포츠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소셜VR’,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등 신기술 체험 공간도 만들었다.

KT MWC 부스에서 부산 해운대 상공에 떠 있는 'KT 5G 스카이십'을 원격 조정하고,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다. / 사진 = KT

◆ KT, 5G 팩토리·스카이십·리모트 콕핏 등 ‘초연결’ 실현

KT 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MWC 2019에서 공개되는 ‘5G 스카이십’은 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KT 부스에 실시간 전달한다. 부산에서 움직이는 스카이십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

5G 팩토리 존에서는 ‘5G 커넥티드 로봇’을 통해 생산 공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 ‘5G AR 서포터’를 통해 AR(증강현실) 글라스를 착용한 현장 작업자와 원거리에 떨어져 있는 전문가간의 영상 통화 및 기술 지원을 시연한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작년 12월 세계 최초로 상용 송출한 KT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실시간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을 소개한다. 5G V2X(차량간통신), 자율주행, 원격 관제 기술을 통해 차량 내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대응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5G 플레이그라운드 존’에서는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VR, AR 등 실감미디어 ‘기가 라이브 TV’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가 라이브 TV 단말을 통해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VR야구 게임을 선보인다.

‘5G 360도 비디오 존’에서는 지능형 영상감시를 할 수 있는 CCTV 통합관제시스템 '기가아이즈',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한 보안 서비스 ‘360도 라이브 시큐리티’, 영상기반의 통화 서비스 ‘Real 360 x FITT 360’ 등을 전시한다.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진화된 프로야구·골프 및 공연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 처음 선보인다. / 사진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실감형 콘텐츠·LG CNS 연계한 스마트 팩토리 시연

LG유플러스는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5G의 초고속·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미디어 콘텐츠 활용을 비롯해 VR, 스마트 팩토리 등 상업 콘텐츠가 마련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5G 망을 확보한 만큼,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개인 이용자용 미디어 콘텐츠를 공개한다. 

MWC에서 선보이는 U+프로야구, 골프는 ▲경기장 구석구석을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 ▲원하는 경기상황을 최대 4개까지 골라보는 ’포지션별 영상’ ▲인기 골프선수 경기를 최대 3개까지 골라보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등의 기능을 담았다.

또 U+아이돌Live는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를 골라 작은 몸짓과 표현까지 놓치지 않고 보는 ‘멤버별 영상’과 ‘아이돌 밀착영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Pop 댄스, 요가, 예능 AR콘텐츠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쓰고 경험하는 360 VR 콘텐츠, 홀로그램 스피커가 마련된 미디어 체험 테이블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5G로 달라지는 미디어 경험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5G 통신망을 활용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한국 평택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시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CCTV’ ▲도로상 정보를 ㎝단위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자율주행 HD 맵 서비스’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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