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9’가 열린다. / 사진 = MWC 홈페이지 캡쳐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행사인 만큼 올해에도 각 업체들이 뜨겁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5G 전용폰·폴더블 폰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의 명운이 걸린 신형 제품들을 대거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MWC 행사 이전에 갤럭시S10을 공개했지만, 삼성을 제외한 LG전자, 화웨이 등 후발 주자들이 폴더블 폰, 5G 폰 등 신형 단말기를 잇따라 선보인다.

5G 지원 단말 및 새로운 폼펙터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공개한 데 이어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도 폴더블폰 경쟁에 가세한다.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메이트X’로 명명됐고, 샤오미 역시 미9 언팩 행사를 한다. 앞서 양쪽 끝을 잡고 바깥쪽으로 접는 '더블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암시하기도 했다.

‘V50 씽큐 5G’는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췄다. ‘듀얼 디스플레이’ 등 신형 플랫폼도 함께 출시한다.

■ 프리미엄 스마트폰, 트리플 카메라 ‘대세’

2개 이상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한 듀얼 카메라에 이어 트리플(3개 렌즈), 쿼드러플(4개 렌즈) 제품이 잇따라 공개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서 트리플 카메라를 공개한 데 이어 LG전자 역시 3개의 렌즈를 장착한 V50과 Q60을 선보인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업체 역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이동통신, B2C 넘어 B2B로 영역 확장…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선봬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은 5G와 산업을 연결하는 B2B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장 원격제어, AI머신비전, 자율주행차 등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 ‘5G-AI머신비전’을 선보이고, KT역시 ‘5G V2X(자율주행, KT)’ 등 앞선 기술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을 활용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한국 평택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시연을 갖는다.

■ 상용화 앞둔 5G…VR 콘텐츠 공개 봇물

5G 상용화에 힘입어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관련 콘텐츠 공개가 크게 늘었다. 게임, 영화 부문에 한정됐던 VR 기술은 교육,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AR 기술은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등 활용성이 커졌다.

특히 VR기기 속 ‘eSpace’를 통해 현실세계와 같은 모습의 호텔, 사무실, 쇼핑몰을 체험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SK텔레콤), AR 글라스를 착용한 현장 작업자와 원거리에 떨어져 있는 전문가간의 영상 통화를 통해 3D 도면, 문서, 동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공유하는 ‘5G AR 서포터’(KT) 등은 눈여겨 볼 만하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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