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갤럭시 S10' 공개 앞두고 1월부터 해외서 한글 옥외 광고 진행
'갤럭시 S10' 마케팅 혁신으로 스마트폰 혁신 소개한 삼성전자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한글 옥외 광고' 문구 / 삼성전자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삼성전자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각국 언론과 협력사들이 참석하는 등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새로운 스마트폰만큼이나 행사 이전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다. 갤럭시 출시 10주년 티저 옥외 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외국 도시 곳곳에 등장한 한글 광고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영어 광고와 다른 느낌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마케팅 전략은 ‘갤럭시 언팩 2019’ 전후를 지켜보는 또 다른 백미다.

어느덧 스마트폰이 세상에 등장한 지도 10년이 흘렀다. 치고 나가는 회사를 따라잡기 급급했던 때가 지났다. 시장은 비슷한 스펙에 조금씩 다른 개성의 스마트폰들이 즐비하다. 이 시점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는 차별화된 기술을 과시하기에 적절했다. 또 하나, 삼성전자가 선보인 마케팅은 기술이 평준화된 시장에서 같은 것을 달리 보이게 할 만큼 효과적이었다.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의 혁신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한번도 해 보지 않은 ‘한글 옥외 광고’를 시도했다. 그 시작은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였다. '미래를 펼치다'라는 첫 한글 옥외 광고는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그룹 상무는 ‘갤럭시 언팩 2019’를 마친 뒤 마케팅 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옥외 광고 ‘미래를 펼치다’에 대한 각국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는 “프랑스 콩코드 광장에 한글로 옥외 광고를 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프랑스 현지인들과 이야기했는데, 그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칭찬해 용기를 줬다"며 "프랑스 현지인들이 그 뜻은 몰라도 한글 자체에 대한 호응이 컸고, 전반적으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첫 한글 옥외 광고에 자신감을 얻은 삼성전자는 프랑스에 이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마드리드 등 전 세계로 광고 마케팅을 확대했다. 장소연 상무는 “한글 광고를 통해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왔다는 점과 향후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며 "갤럭시 S10이 다음 세대를 위해 출시됐다는 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 같은 시도를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장소연 상무는 “모바일 산업 경쟁이 심해지면서 디스플레이나 기능도 비슷하고, 심지어 마케팅도 비슷해져서 마치 똑같은 바다에 사는 것 같다”고 표현하면서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살 수 있고 감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시도한 한글 옥외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고민한 결과물 중 하나고,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S10은 향후 10년을 이끌 혁신의 시작인 셈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 삼성전자 제공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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