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 폰…LG전자 듀얼 디스플레이 폰 공개
샤오미 ‘미믹스3’ 70만원대…5G폰 가격 파괴
화웨이의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폰 ‘메이트 X’ / 사진 = 유튜브 캡쳐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이어 화웨이도 폴더블폰 '메이트X'를 선보였다. 또 LG전자,샤오미 등 후발 업체들의 제품 공개가 잇따르고 폴더블폰, 듀얼 디스플레이폰 등 새로운 폼팩터가 공개되는 등 MWC 2019의 열기가 뜨겁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9에서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놓은 새로운 스마트폰 형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유지된 직사각형 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폼팩터’ 시도가 특히 눈에 띄었다.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데 이어 24일(현지시간)에는 화웨이가 폴더블(접고 펴지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하고,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4월, 메이트X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만큼 연내 폴더블폰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접고’, ‘펼치는’ 스마트폰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디스플레이의 구성이나 외형은 다소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용했고, 화웨이는 화면을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은 화면 4.6인치, 펼친 화면 7.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했고, 메이트X의 디스플레이는 접은 화면 6.6인치, 펼쳤을 때는 8인치 태블릿이 된다.

보다 넓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한다는 데에서는 메이트X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갤럭시폴드가 앞선다는 평가다.

'갤럭시 폴드'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12GB 램 ▲512GB 내장 메모리 ▲4380mAh 배터리의 하드웨어를 갖췄다. 반면 '메이트X'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키린980(Kirin 980) 프로세서에 바롱 5000 5G 모뎀 ▲8GB 램 ▲512GB 내장 메모리 ▲4380mAh배터리가 담겨 있다.

배터리를 제외하면 갤럭시폴드의 사양이 높다. 가격 역시 갤럭시폴드 220만원, 메이트X 293만원으로 갤럭시폴드가 70만원가량 낮다. 

LG전자 듀얼디스플레이폰 V50 /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새로움 폼팩터로 듀얼 디스플레이 폰을 내놨다. 폴더블 기술은 이미 갖췄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내놓은 대체 답안이다.

화면을 하나 덧붙이는 탈부착형 액세서리를 통해 듀얼 스크린 기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6.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V50 씽큐 5G에 6.2인치 화면을 추가하는 형태다.

샤오미는 5G 스마트폰의 ‘가격’에 주목했다. 새로 공개한 ‘미믹스3 5G’ 폰을 599유로(약 76만원)의 가격에 내놨다.

오는 5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내 5G 지원 국가에 저가로 출시되지만 ▲스냅드래곤 855 ▲6GB 램 ▲128GB 내장 메모리 ▲듀얼 카메라 ▲3800mAh 배터리 등 경쟁력 있는 성능을 갖췄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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