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OLED TV 제조사 2곳→15곳으로 확대
QLED 등 LCD 매출 증가율 46%
LG전자 OLED TV / 사진 = LG전자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지난해 5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이 직전년도 대비 47.9% 급증했다. 특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제품군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6일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50인치 이상 대형 TV 전체 판매액이 686억7000만달러(7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집계된 해당 품목 매출 464억2000만달러 대비 47.9% 급증한 액수다.

50인치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형 TV 매출은 468억3000만달러(52조3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매출액 387억7000만 달러 대비 2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TV 패널 유형별로는 QLED TV가 포함된 LCD(액정표시장치)가 621억4000만 달러(69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OLED TV 매출은 65억3000만달러(7조3000억원)으로 큰 비중을 보이지 못했다.

성장률 면에서는 OLED TV가 우세했다. OLED TV는 직전년도 대비 69%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LCD 부문 판매액 증가율은 46%에 그쳤다.

OLED TV 시장의 '파이'가 본격적으로 커진 건 LG전자 외에도 글로벌 TV세트 제조업체 상당수가 뛰어들기 시작한 2015년부터다.

2014년 50인치 이상 OLED TV 판매액은 1억5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2015년 10억달 ▲2016년 18억1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LG전자와 스카이워스 2개 업체가 참여했던 OLED TV 진형은 ▲2015년 5곳 ▲2016년 10곳 ▲2017년 13곳 ▲2018년 15곳 등으로 크게 늘었다.

대형 사이즈에서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경향도 나타났다. 

지난해 60인치 이상의 OLED TV 판매액은 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 늘었고, 70인치 이상의 판매액(2억7000만 달러) 증가율도 216%에 달했다.

다만 앞으로 대형 TV 수익성에는 제한이 있을 것 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레드 패널도 장기간의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가격이 내려가고, 저가의 75인치 LCD TV로부터의 압박도 존재한다"며 "미래엔 대형 사이즈의 TV가 반드시 수익성을 보장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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