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품 성분표기상 문제는 없어…성분 변경 10월부터 적용될 듯
아모레퍼시픽 ,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업체 바디미스트 4종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됐다./픽사베이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 LG생활건강 등 국내 유명 화장품업체들의 바디미스트 제품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바디미스트 15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바디미스트에 포함된 향료(착향제) 성분이 알레르기 또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결과 LG생활건강의 비욘드 '딥 모이스처 바디 에센셜 미스트',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0520 레이니 퍼퓸드 바디워터'·에뛰드하우스 '쁘띠비쥬 베이비버블 올 오버 스프레이'·해피바스 '클린사봉 프래그런스 코롱' 등 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하이드록시이소헥실3-사이클로헥센카복스알데하이드(이하 HICC)가 검출(0.011~0.587%)됐다.

해당 물질은 유럽연합(EU)에서도 사용금지를 예고해 8월부터 제재가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0월부터 사용금지할 것을 행정예고한 상태다.

우리나라 및 유럽연합은 화장품 향료 26종을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트라놀·클로로아트라놀·HICC 등 3종은 올해부터 사용 금지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해당 물질을 빠른 시일 내 교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올해 제조된 제품의 경우 해당 물질을 포함하지 않도록 제조공정을 변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함유된 제품 3종의 성분교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해당 성분을 제품에 표기하는 등 노력으로 법적 문제없는 상태”라며 “식약처 행정예고에 따라 성분교체는 10월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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