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의선, 현대차 입사 20년 만에 대표이사 취임
정의선, ‘혁신 리더십’ 강화
정의선, 鄭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의 모습.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입사 20년 만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부회장이 입사 20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른다.

정의선은 1999년 구매담당 이사로 현대차에 입사해 2005년~2006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이 승진하고, 이듬해 정의선은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대표이사는 처음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작년 9월 그룹 총괄수석부회장에 오르면서 과감한 세대교체 인사를 강행했다. 보수적인 성향의 그룹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동안 미래기술 투자와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주도하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대차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사내 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고 발표했다. 주총이 끝난 뒤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르면 총 4명 체재로 바뀌게 된다. 현대차 대표이사는 기존 정몽구 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부사장(울산공장장)등 3명에 이어 4번째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총 4개 주요 계열사(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를 동시에 맡고, 현대차와 현대 모비스의 대표이사직을 겸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소식에 경제계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현대차 그룹에 변화가 절실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초유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어서 과감하고 ??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신규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평소 주주, 투자자,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바 주주권익 보호와 성장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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