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할인 폭 확대·기념품 출시·특집 프로그램 편성 등 방법도 다양
유통업계가 3·1절 100주년 맞이 ‘애국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픽사베이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유통업계에 '애국심 마케팅'이 다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3ㆍ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맞물리며 '빅 이벤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는 3·1절을 맞아 할인폭을 확대하거나 기념상품을 출시하는 등 애국심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다음달 27일까지 ‘국민가격 31’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국민가격 행사 상품 품목을 2배로 늘리고 할인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창사 이래 수산물 1위 상품인 제주은갈치를 다음 달 6일까지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는 기존 정상가에서 약 61% 할인한 가격이다. 같은 기간 축산 1위 품목인 삼겹살 역시 2016년 이래 최저가로 운영한다.

의류업계와 편의점업계에서도 3·1절 기념 한정상품을 출시하는 이벤트가 한창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탈부착이 가능한 태극기 와펜에 ‘3.1’과 ‘100th ANIVERSERY’ 문구를 더한 특별 에디션 바람막이 재킷을 출시했으며, SPA브랜드 탑텐도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 등 순국선열들의 의미를 그림으로 담은 티셔츠를 내놨다.

이마트24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유관순 열사의 열정과 용기를 응원합니다’ 행사를 마련했다.
이 캠페인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며 행사 기간동안 도시락 전상품, 이프레소 원두 커피컵, 하루e리터에3·1운동 연관 키워드를 넣은 태극문양을 부착해 판매한다.

GS25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쳤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명의 스티커를 만들어 도시락 전 상품 20종에 부착했다. 또 특정 상품을 선정해 GS리테일과 제조사가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적립해 독립운동가 후손을 후원하기로 했다.

유통업체들의 3·1절 이벤트. (시계방향으로 이마트24, K2, 롯데홈쇼핑)/각사취함

홈쇼핑과 이커머스 업체들은 특집 판매 방송을 진행하거나 경품제공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울릉도·독도’ 여행상품 특집방송을 편성했다. 이번 ‘울릉도·독도 2박3일 여행상품’ 방송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방영될 예정이다. 또 방송에서는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3·1절 의미를 담아 적립금 3만 1000원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는 28일까지 G마켓에서 3·1절 100주년 기념 포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을 통해 G마켓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기업은행 고객이 스마일페이를 통해 계좌이체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 1만 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는 일부 카테고리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적용되며 기간 동안 총 1만2000명이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가오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고객들이 상품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