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본사/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넥슨 인수전에 글로벌 e커머스 기업 아마존과 거대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 대형게임사 EA가 참여한다.

27일 매일경제는 투자은행(IB)을 인용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마감된 넥슨 예비입찰에 세 업체가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까지 이들 업체는 글로벌 사모펀드 등과 연합을 통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e커머스 아마존은 넥슨의 주요 게임을 자사 클라우드 전문업체 아마존웹서비스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새 게임 플랫폼 출시 등의 소식을 통해 5G와 클라우드 기반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컴캐스트는 자회사인 유니버설을 통해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최근 SK텔레콤과 e스포츠게임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파트너십을 맺으며 게임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A는 넥슨과 ‘피파온라인4’를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력인 콘솔 게임 외 온라인, 모바일 게임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이번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 인수전에는 넷마블, 카카오 등 국내 게임 업체와 KKR,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참여한다. 인수 규모가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체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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