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또 전 세계 항공사를 대표해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의장으로 나서며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더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787 항공기/사진=대한항공

28일 대한항공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신시장 개척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해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전 활동 강화를 통한 절대 안전운항체제 지속,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도입 및 서비스 강화, 질적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통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올해 전 세계 항공사를 대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IATA) 의장으로 회의를 주관한다.

IATA 연차 총회는 전 세계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이다. 매년 개최되며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린다. 이는 국내 항공 역사상 첫 주관으로 국제 항공업계에서 대한민국과 대한항공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통한 협력도 이어간다. 두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조인트벤처를 시행해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 확대를 추진한 바 있다.

오는 4월부터는 각각 인천~보스턴(대한항공)과 인천~미네아폴리스(델타항공)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노선 스케줄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환승 시간 단축과 일원화된 서비스를 통한 환승 수요 유치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기존 나리타 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 공급으로 환승 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보잉 787-9/사진=대한항공

최신 기종의 항공기도 도입한다.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노선별 특성에 맞는 기재와 서비스 운영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해서 제고할 예정이다. 도입되는 항공기는 보잉사의 B787-9, B777-300ER로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한층 강화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갖춰 안전 관련 규정과 프로세스 준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전과 서비스 중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대한항공의 변하지 않는 목표로 올해도 전사적인 안전 활동 강화를 통해 절대 안전운항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내실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이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부 방침도 세우고 있다. 보유 항공기와 노선 운영을 최적화해 가동률을 증대시켜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 한 명당 생산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시장과 고객 니즈(Needs)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 부문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정보 활용능력을 제고하는 등 사내 대응 역량도 높일 예정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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