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후룬, 26일 '세계 갑부' 2470명 발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66위에 올라
한국인 6명 '세계 갑부' 명단에 첫 등장
중국 후룬 연구소가 지난달 26일 '2019 세계 갑부 순위'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정주 NXC 대표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 등 한국인 6명이 올해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Billionaire) 대열에 새로 올라섰다. 방 의장과 유 감사는 각각 자산 22억 달러를 기록, 세계 부호 1164위에 같이 자리잡았다.

'중국판 포브스'인 중국 후룬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9 세계 갑부 순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10억 달러 이상(약 1조 1천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전 세계 갑부는 총 2470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36명으로 지난해 대비 3명이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우리나라 갑부 중에서는 방 의장과 유 감사 외에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 이사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대신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어 회장,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빠졌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 연합뉴스

후룬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부호 1위 자리에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이 올랐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베조스 회장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470억 달러의 자산을 기록했다. 이 뒤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펫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이었다.

한국은 갑부 수 기준 국가별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작년보다 한 단계 오른 순위다. 한국인 최대 갑부 순위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160억 달러를 보유해 세계 66위에 올랐다. 자산 86억 달러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4위, 자산 85억 달러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89위를 기록했다.

이 뒤를 이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62억 달러), 김정주 NXC 회장(53억 달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4억 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43억 달러), 최태원 SK 회장(42억 달러), 김범수 카카오 의장(26억 달러),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26억 달러) 등의 차례로 한국인 최대 갑부 순위가 매겨졌다.

우리나라에서 남자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여자 중에는 유정현 NXC 감사가 제일 부자로 자리매김됐다.

올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전 세계 갑부는 지난해보다 224명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수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홍콩과 타이완을 포함한 중국의 갑부 수는 658명으로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13명이 늘어난 58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 연합뉴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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