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브랜드가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4도어 스포츠 세단형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개막한 ‘201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단독 부스와 프레스 행사를 마련하고 미국 럭셔리 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4도어 스포츠 세단형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를 비롯해 G90(국내명 EQ900) 2대와 G80(국내명 제네시스) 1대를 전시 중이다.

▲ 뉴욕 콘셉트. 현대차 제공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뉴욕 콘셉트는 제네시스 고유의 절제된 라인과 감각적인 볼륨을 통해 역동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측면부의 긴 후드와 휠베이스는 차량의 성능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운동감을 잘 표현했고 루프 라인을 따라 매끈하게 떨어지는 실루엣 또한 고급 스포츠 세단에서 기대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를 잘 나타냈다는 평가다. 21인치 대형 곡면 스크린이 장착된 실내 역시 미래 지향적인 느낌과 함께 운전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2.0 T-GDi 엔진과 전기모터,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fㆍm의 강력한 성능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실현했다는 것이 제네시스 측 설명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처음으로 독립된 부스를 마련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4도어 스포츠 세단형 콘셉트카를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 오토쇼를 계기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와 함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오토쇼를 통해 미국 시장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 뉴욕 콘셉트. 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풀 라인업 공개…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확대 집중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전기자(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3종을 북미 시장에 첫 공개하고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세계 최초로 3가지 타입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은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되면서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앞세워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오토쇼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과 철학을 소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대차는 단순 연구 및 실험을 넘어 구체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미래 이동 수단과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이 사회의 구성원 모두 이동에 제약이나 불편 없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시작한 근본적 이유”라며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변화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미래 모빌리티’ 연구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이 2016 뉴욕모터쇼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된 신형 K7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 신형 K7 북미 공개…치열한 중형차 시장 잡기 나서

기아자동차는 오토쇼를 통해 신형 K7(현지명 카덴자)을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K7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23만여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대표적인 준대형 모델이다. 국내 출시 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세를 몰아 기아차는 올 하반기 K7을 북미시장에 본격 출시하고 치열한 미국 준대형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지난 시카고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니로와 신형 K5(현지명 옵티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들도 전시했다. 이달 말 국내 출시가 예정된 니로는 기아차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로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과 고유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모델로 관심을 끌며 출시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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